제너럴모터스(GM)사가 부품사업을 대폭 축소한다.

GM은 19일 1만1천명이상을 고용하고 있는 자사 계열 델파이사 소속의 6개
부품사업 부문을 매각키로 했다고 밝혔다.

매각대상이 되는 부문은 시트, 외장램프, 섀시코일 스프링사업 등으로
자산가치는 모두 20억달러에 해당한다.

GM은 이번 매각 배경에 대해 "그동안 추진해 왔던 사업구조조정의 일환으로
비수익성 사업부문을 매각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GM의 지난해 부품사업부문 매출액은 5억3천만달러로 전년도에 비해 40%이상
감소했다.

한편 GM의 이번 부품사업 매각으로 인해 1만여명이 넘는 근로자의 고용이
불안해질 우려가 있어 또한차례 노사간 문제로 비화될 가능성이 크다는게
현지업계의 분석이다.

이번 매각대상이 되는 사업부문에 소속된 근로자는 모두 1만1천3백명으로
이중 5천여명정도가 전미자동차노조연합(UAW)에 가입돼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