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시 수지읍 죽전리 일대에 잇따라 들어설 예정인 고급빌라트들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이는 이 지역이 양재역까지 20~30분이면 갈 수 있어 서울 출퇴근이 가능한
데다 평당 분양가(6백만원선)가 분당지역 대형아파트보다 싸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LG, 벽산건설 등 7개업체가 지난해말부터 죽전리일대
에서 분양하고 있는 고급빌라트 3백11가구중 3백여가구가 분양된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별로는 LG건설이 지난 5월 "죽전 LG트윈빌" 1차분 38가구(70평형)를
완전히 분양한데 이어 지난 2일 2차분양분 70가구(<>67평형 1가구 <>70평형
38가구 <>74평형 3가구 <>78평형 28가구)도 접수 2시간만에 분양을 마쳤다.

이 빌라트는 70평형대 빌라트가 대개 방이 5개인 것에 비해 방을 4개로
구성, 방과 거실 욕실 등을 넓게 설계했으며 전용률을 80%로 끌어올린 것이
인기를 끈 요인이라고 회사측은 분석했다.

현대건설이 시공하고 창우건설이 시행하는 빌라트 35가구(58~75평형)도
분양이 끝났다.

4개동이 건설될 이 빌라트는 평형별로 특색있는 설계와 다양한 마감재를
내세우며 조기분양을 달성했다.

우진, 상지건설이 지난 3월부터 공급한 빌라트 4개동 76가구(69~75평형)도
평당 5백50만원의 가격으로 성황리에 분양을 마무리지었다.

명인산업개발이 시행하고 현대건설이 시공하는 "현대빌라트"는 1차분
35가구 분양을 지난 6월 완료한데 이어 지난 2일부터 2차분 16가구(66평형)를
분양하고 있다.

이 빌라트는 1층에 독립된 정원을 조성, 단지의 쾌적성을 높였고 전용률이
80%대가 유지되도록 설계됐다.

평당 분양가는 5백92만원이며 1가구만 미분양으로 남아있다.

코데코산업이 시행하는 빌라트 19가구도 지난 6월부터 분양에 들어가
17가구가 분양됐으며 90평형(복층), 63평형이 각각 1가구씩 남아있다.

평당 가격은 5백90만원선이며 시공업체는 현대건설이다.

개인사업자 심동수씨가 현대건설과 함께 지주공동방식으로 짓고 있는
빌라트 19가구(75평형)도 지난 6월부터 분양에 들어가 18가구가 분양됐고
벽산건설의 69평형 빌라트 19가구도 1가구를 제외하고는 분양이 끝났다.

<송진흡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