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제조업 및 유통업체들의 절반가량이 물류비를 산정하지 않는 등
주먹구구식 물류 관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부산상공회의소가 제조업체 및 유통업체 2백60개를 대상으로 물류관리
실태를 조사한 결과 절반만이 물류비용을 산정하고 있는 반면 나머지는
물류비용을 아예 산정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물류비용을 산정하지 않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필요성을 느끼지 않기
때문"이 32.8% 였고 "필요성은 느끼나 인력 및 경비부족 때문"이 30.5%,
"기업사정에 맞지 않기 때문"이 26.6% 등으로 밝혀져 물류에 대한 인식이
부족했다.

또 물류비 산정단위는 월단위가 45.9%로 가장 많았고 필요에 따라 수시로
산정한다가 24.8%, 연단위 15.8% 등의 순이었다.

이와함께 물류비 산정영역을 물은 결과 조달 생산 판매 회수물류 등 물류
전 영역이라고 응답한 업체가 23.3%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조달.생산.판매
물류 22.6% 등이었다.

< 부산=김태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