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서북부의 전원형 택지개발지구인 동두천 생연지구에서 약 5천가구에
달하는 아파트가 빠르면 내년 하반기에 공급된다.

한국토지공사는 인구 1만7천여명을 수용할 18만4천여평 규모의 동두천
생연지구 공동주택지 6만6천평을 이달내로 주택건설업체에 분양하는 등
본격적인 단지조성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택지지구의 아파트분양은 건설업체들이 선분양받은후 1~2년사이에 일반
수요자들을 대상으로 본격 분양하게 돼 내년말께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생연지구의 평형별 공급규모는 전용면적 18평미만이 2천4가구, 18~25.7평
미만이 2천34가구, 25.7평초과가 9백27가구 등 4천9백65가구다.

아파트외에 단독주택용지 1백67필지가 분양된다.

이 지구는 서울중심부에서 40km 지점에 위치, 다소 먼 편이지만 경원선
동두천역이 5백m지점에 위치해 있는데다 의정부~동두천간 경원선복선전철화
와 포천~동두천~금촌간을 잇는 지역순환도로 건설계획 등이 추진되고 있어
교통여건이 크게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주택건설업체에 대한 택지공급가격은 인근의 평당 2백20만원보다 훨씬 싼
평당 1백10만원수준이다.

대금납부조건은 선수공급계약금 10%, 계약체결 6개월후 15%, 12개월후
15%, 18개월후 20%, 토지사용가능일에 40%를 각각 분납할 수 있도록 했다.

< 고기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