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호제씨.

그는 대학재학시절을 누구보다 바쁘게 보냈다.

"최고로 잘놀아보자"는 결심을 실현하려다 보니 4년이 찰나에 불과했다.

학업성적은 과톱에서 꼴찌를 오르내렸고 미팅만 해도 1백50번을 넘게 했다.

또 대학생활 전부를 헬스에 미쳐 보냈다.

재학중에 미스터서울대에 뽑혔을 뿐만 아니라 전국대회에 출전, "미스터
인천"에도 입상했다.

이러한 운동경력이 여기저기를 여행하는데 큰 보탬이 된것은 말할것도 없다.

그는 또 보기드문 효자이기도 하다.

지난해 부모님과 유럽배낭을 함께 한데 이어 올해는 호주도 모시고 갈
계획이다.

이제는 부모님도 거의 여행마니아가 됐을 뿐만 아니라 부모님과의 이해의
폭도 넓어졌다.

그는 올해 여행동반자겸 배우자를 만나고 싶다.

요즘은 여행할때마다 한가지가 아쉬웠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개인적 호기심을 충족시키기 위해 여기저기 돌아다녔습니다.
이제는 좋은 것을 보면 누군가와 함께 하고 싶습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