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체류중인 최종현 전경련회장(선경그룹회장)이 내달 10일께 귀국,
추석을 국내에서 보낼 것으로 알려졌다.

선경그룹 관계자는 19일 "최회장 본인은 이달 25일께 귀국하기를 원하고
있지만 가족과 측근들이 공기가 맑아지고 선선한 바람이 부는 다음달 초에
들어오기를 건의해 일정을 조정했다"고 말했다.

최회장은 폐수술후 건강이 급속히 회복돼 이달 28일 일동레이크CC에서
열리는 유공주최 골프대회에서 시구하려는 계획도 검토했었다.

이와관련, 선경측은 "경제현안들이 너무 많아 귀국직후부터 일에 파묻힐
수밖에 없는데다 서울의 여름공기가 워낙 나빠 회복중인 폐에 무리가 우려돼
귀국일정을 늦춘 것"이라고 설명했다.

< 권영설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