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지난 7월까지 7개월동안 미국, 일본, 유럽연합(EU) 등 우리나라의
대 선진국 무역수지 적자규모는 전년 동기보다 줄어들었으나 대미 무역수지
적자는 오히려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관세청이 발표한 통관기준 "7월중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7월중 수출은
1백18억5백만달러, 수입은 1백26억3천2백만달러로 8억2천7백만달러의 무역
수지 적자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올들어 지난 7월까지 7개월동안의 무역수지는 98억6천2백만달러
로 작년 동기 1백9억6백만달러보다 10억4천4백만달러 줄었다.

지난 7개월동안의 미국, 일본, EU 등 대 선진국 무역수지 적자규모는 전년
동기 2백27억9천5백만달러에서 2백8억9천4백만달러로 19억1백만달러 감소
했다.

이 가운데 대 일본 무역수지는 지난해 7월까지 7개월동안 89억5천9백만달러
에서 올해 같은 기간에는 82억2천만달러로 7억3천9백만달러, 대 EU 무역
수지는 28억1천8백만달러에서 22억3천7백만달러로 5억8천1백만달러 각각
줄어든 반면 대미 무역수지는 62억2천6백만달러에서 66억4천7백만달러로
4억2천1백만달러 증가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