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식 부총리겸 재정경제원장관을 비롯한 12개 경제부처장관은 8일 오후
경제장관회의에 이어 개각후 첫 간담회를 열고 최근의 경제동향을 점검하고
향후 경제정책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는 새로 경제팀에 참가한 이효계 농림부 윤여준 환경부 최광
보건복지부 이기호 노동부 조정제 해양수산부 홍사덕 정무1장관과 기존
경제부처장관간에 향후 경제정책의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열렸다.

경제부처장관들은 이날 회의에서 앞으로 경제안정과 구조개혁노력을 정치
일정에 흔들림없이 일관성있게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 최근의 내수부진과 기업부도 등으로 인한 금융시장경색과 중소하청협력
업체의 어려움을 원만히 해결하고 물가 고용 등 국민들의 불안요인을 해소
하는데 주력하기로 했다.

강부총리는 이날 지표상의 경제는 다소 나아지고 있느나 경제구조상
취약요인이 많아 본격적인 활력회복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세수부족규모가 3조5천억원으로 에상돼 추가대책이 필요하다며
감액추경예산편성가능성을 시사했다.

한편 임창열 통산부장관은 "중소기업청 애로신고센터에 접수된 기아그룹
협력업체 피해액 5천22억원중 실제 당면한 피해액은 부도어음소지액 56억원과
은행에서 할인을 기피한 3백83억원"이라며 "이중 미해결된 금액은 부도어음
27억원과 할인기피어음 84억원"이라고 밝혔다.

< 김성택 기자 >


강부총리는 이날 최근 수출물량증대 등으로 지표상의 경제는 다소
나아지고 있으나 내수부진지속과 기업부도 등으로 체감경기는 여전히 부진
하다고 지적하고 경제구조상 취약요인이 많아 본격적인 활력회복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강부총리는 또 금융기관의 해외차입여건이 악화되는 경우 정부의 외환
보유고를 지원, 대외신인도를 유지토록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21개 국가개혁과제에 대한 토론회를 이달중 마무리하고 9월초 과제별
개혁방향 후속조치사항 등을 종합해 보고한뒤 구조개혁작업의 기본지침으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 최승욱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