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국민연금공단 이사회에서 민주노총 소속 인사를 위촉하지 않으면서 양대노총(한국노총·민주노총)이 반발하고 나섰다. 양대노총은 28일 공동성명을 통해 "윤석열 정부의 노동계 배제가 노골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복지부가 지난 24일 노동계 추천 국민연금공단 비상임이사 위촉과 관련해 한국노총 2인만을 위촉한다고 통보했다. 양대노총이 1인씩 참여하던 공단 이사회에서 민주노총을 배제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28일 한국노총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 복지부는 노동계 추천 국민연금공단 비상임이사 위촉과 관련해 한국노총 두 명만을 위촉한다고 통보했다. 그간 양대노총이 각각 1인씩 참여하던 공단 이사회에 민주노총을 배제했다는 게 노동계의 주장이다. 국민연금공단 이사회는 국민연금제도 운영과 관련해 이와 관련하여 중요한 사안들을 심의·의결한다. 양대노총은 "보건복지부가, 나아가 윤석열 정부가 양대노총을 얼마나 무시하고 노동계를 대화가 아닌 탄압의 대상으로 생각하는가가 면면히 드러나는 대목"이라며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은 노동계를 대표하는 조직으로 함께 공조할 것이며 앞으로도 정부의 얄팍한 술수에 맞서 연대해 투쟁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조규홍 장관의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정부는 정부가 운영하는 각종 위원회에서 양대노총의 대표성을 축소 나가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한국의
구독자 28만 명을 보유한 여성 유튜버가 홀로 산행에 나섰다가 한 중년 여성으로부터 "혼자 오면 안 된다"는 훈계를 들었다.최근 온라인상에는 유튜브 '산속에 백만송희'의 백송희 씨가 삼악산을 등산했을 때 겪었던 사연이 게재돼 화제가 되고 있다.백 씨는 "최근 혼자 산행할 때 등산 버스를 탔다. 이렇게 혼자 오는 건 오랜만"이라며 "등산 버스를 타면 인원이 차야 출발하기에 그 시기 인기 많은 산에 간다. 인기가 없는 산이면 등산 버스가 취소되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런데 오늘은 사람이 정말 없다"며 "이런 경험이 오랜만이라 살짝 무섭다. 산은 알면 알수록 정말 잘 챙기고 조심해야 하는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산행 중 만난 중년여성은 "난 63세인데 혼자 절대 안 온다"며 "절대 용기가 중요하지 않고 (혼자 산에 오르는 건) 위험한 짓"이라고 경고했다.이어 "(어떤) 아줌마 친구가 같이 가기로 했는데 약속을 취소해서 혼자 산에 갔다. 어떤 남성이 성폭행해서 그 자리에서 죽였다. 5년 전 일"이라며 "혼자 오면 안 된다. 최소한 두 명은 같이 다녀야 한다. 지방 산엔 혼자 오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백 씨는 "엄청나게 혼났다. 생각 정리하는 날도 필요해서 오늘은 혼자 왔는데 혼내시니까 와 닿아서 최대한 혼자 안 오도록 하겠다. 안 무서웠는데 저렇게 말씀하시니까 더 무섭다"고 했다.네티즌들은 "평일 국립공원 아닌 산을 여성 혼자 다니는 건 위험하긴 하다. 호신용품 꼭 챙겨 다녀야 한다", "어르신 말씀 새겨듣는 게 좋다", "딸 같아서 하는 말씀이신 듯", "여성 혼자 산
제주 서귀포시 한 도로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SUV)가 풀숲 도랑에 빠져 운전자가 사망하고, 동승자는 휴대전화의 자동 신고 기능을 통해 일찍이 출동한 119 구급대에 의해 구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28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17분께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온평리 인근 우회도로에서 20대 여성 A씨가 몰던 SUV가 도랑에 빠져 전도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이때 최초 신고는 아이폰의 추돌 감지 기능으로 이뤄졌다. 아이폰이 충격을 감지해 119에 자동으로 긴급구조 요청을 보내면서다. 아이폰은 자동차 사고 등 갑작스러운 충격·속도 변화를 감지하면 119에 긴급 구조요청을 하는 기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소방 당국은 최초 신고 접수 후 탑승자와 연락이 닿지 않아 인근을 수색했다. 이후 B씨로부터 '차량이 도랑에 빠졌다'는 신고를 추가로 받고 마침내 사고가 난 SUV를 발견했다. 운전자 A씨는 머리를 크게 다쳐 현장에서 사망하고, 동승자인 20대 여성 B씨는 어깨 등을 다친 상태였다. 현재 B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현재 경찰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한편 지난해 12월에도 아이폰 추돌 감지 기능을 통해 한 운전자가 목숨을 구한 바 있다. 그는 성탄절 전날 음주운전을 하다 눈길에 차량이 전복됐으나, 아이폰의 최초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에 의해 동승자들과 함께 병원으로 이송됐다. 성진우 한경닷컴 기자 politpe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