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수익률이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15일 채권시장에서 3년만기 은행보증 회사채 유통수익률은 전일보다
0.08%포인트 상승한 연 11.95%를 기록했다.

이날 발행물량은 6백80억원이었으며 오전장 초반에 기관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전일보다 0.02%포인트 하락한 11.85%선에서 첫거래가 형성됐고 우량채권을
중심으로 4백억원어치가 무난히 소화됐다.

그러나 기아그룹이 부도방지협약 대상기업에 선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거래가 거의 중단되다시피 했고 호가도 제대로 형성되지 않는 상황까지
발생했다.

오후장 막바지에 한국은행이 시중유동성 보강을 위해 환매조건부채권(RP)을
사들였지만 기관들의 관망분위기는 계속 이어졌다.

일부에서는 금리가 12%대까지 오르는 것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도
보였다.

<김남국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