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교의 경영철학은.
"패러글라이딩은 젊음을 만끽할수 있는 신나는 스포츠의 대명사입니다.
비행은 최고의 희열과 최고조의 자유를 주지만 역시 위험도 따릅니다.
대교는 무엇보다 안전하다는 이미지를 심는데 주력해왔습니다.
당연히 최고 품질의 제품을 만드는 길밖에 다른 왕도가 없다는 것이
경영철학입니다.
우리는 창업이후 4만대이상의 패러글라이더를 생산해왔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똑같은 품질을 유지한다는 것이 우리의 모토이기도 합니다"
-이 사업의 장래를 어떻게 보십니까.
"우리는 언제나 개발의 한계에 도전합니다.
늘 처음이라고 생각하고 비즈니스를 합니다.
패러글라이더 생산은 고도의 전문기술이 필요한 분야입니다.
공기역학및 물리적인 기술과 함께 사람의 손이 많이 필요한
기술집약적이면서도 인력집약적인 아주 독특한 분야입니다.
기술개발여지가 남아있는 이상 우리의 미래는 확실하다고 생각합니다.
전세계적으로 선진국을 중심으로한 기존 시장은 성장을 멈춘 상태입니다.
그렇지만 우리회사는 작년에만 5천3백대의 글라이더를 팔았습니다.
이제 잠재력이 무한한 아시아시장을 놓고 제2의 창업을 한다는 각오로
정진할 것입니다"
-대교의 패러글라이더가 압도적인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게된 비결은.
"원자재와 봉제, 제품개발 3박자가 맞았기 때문입니다.
캐너피(천)는 자외선과 적외선을 받아도 변질되지 않도록 특수가공된
나일론합섬을 사용하고 줄은 동일한 굵기의 철사보다 더 튼튼한 인장강도
1백20kg의 첨단소재를 사용합니다.
또 이상 기류를 만나 캐너피가 불균형 상태로 될 때 4초이내에 정상으로
회복될수 있도록 공학적인 노하우를 동원했습니다.
이런 것들이 한데 어우러져 최고의 품질을 창출할수 있었다.
이것이 까다로운 선진국의 고객들을 만족시킨 비결이라면 비결입니다"
-국내 항공레포츠에 대해선 어떻게 평가하는가.
"실력면에서 선진국에 비해 아직 멀었습니다.
세계수준급 선수들이 많이 배출되기 위해선 항공레포츠 관련 단체들의
적극적인 대책마련과 항공레포츠의 활공장 확보등 지원대책이 시급하다고
봅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