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이 단지를 둘러싸고 있는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1-3 재개발구역.
지난 4월 사업승인을 마치고 이주 및 철거를 앞두고 있는 이 구역은
시공사인 한신공영의 부도로 사업이 다소 지연되고 있다.
조합측은 그러나 한신공영에 대한 주거래은행 실사결과에 따라 시공사를
바꾸지 않고 사업을 추진하거나 시공사를 재선정해 계획대로 올 하반기까지
철거를 완료하고 늦어도 내년 하반기에 일반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공사의 연대보증사는 삼성물산 건설부문.
<>분양조합원자격
나대지의 경우 10평방m 이상을 소유한 조합원 가운데 무주택자에 한해
아파트분양자격이 주어진다.
또 구역내 무허가건물을 가지고 있는 조합원도 다른 주택의 소유여부에
관계없이 아파트를 분양받을 수 있다.
<>건립가구수 및 일반분양분
대지 1만2천여평에 지상 18층 13개동 1천67가구가 들어선다.
평형을 보면 공공임대아파트 13평형이 3백60가구, 24평형이 1백87가구,
34평형이 3백35가구, 46평형이 1백85가구다.
이 가운데 조합원분 2백96가구와 세입자용 13평형 공공임대아파트를
제외한 4백11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분시세 및 투자분석
지분가격이 이미 많이 오른데다 시공사의 부도로 거래는 뜸한 편이다.
30평~35평 규모의 지분은 평당 7백50만원선이며 14~20평대 지분은 평당
7백50만~8백만원선이다.
단기간 거래로 시세차익을 노리기 보다는 장기적인 투자가 바람직할
것으로 보인다.
43평형짜리 아파트를 배정받을 수 있는 30평대 지분을 구입, 앞으로 4년
정도뒤 입주가 가능하다고 볼 때 지분구입비, 금융비용 등 총투자비가
3억2천만원정도로 인근 마포공덕동에 있는 아파트시세와 맞먹는 수준이다.
따라서 4년뒤 시세상승을 감안하면 5천만원안팎의 시세차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재개발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또 아파트와 상가를 분양받을 수 있는 상가지분의 경우 대지 20평에 건평
40~50평형짜리가 3억4천만원선, 무허가 20평짜리는 2억4천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입지여건
단지에서 도보로 5분이내 거리에 지하철 4개노선이 지나는 교통요지에
자리잡고 있다.
지하철 2,5호선 환승역인 충정로역이 단지 입구에 바로 붙어 있으며
1,4호선 서울역은 5분정도 걸어가면 이용할 수 있다.
도심내 위치한 재개발구역이면서도 1천5백여평규모의 손기정공원이 단지를
둘러싸고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특히 최근 마포로와 광화문을 잇는 충정로일대 도심재개발이 본격화되면서
대형빌딩과 조각공원 등이 들어서고 있어 앞으로 주거환경이 한결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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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