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주거지역으로 개발되고 있는 경기도 양주군 일원에서 4천여가구의
대규모 아파트가 이달과 내달중 공급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지역은 서울에서 차로 30~40분 거리에 위치, 서울북부지역으로 출퇴근
이 가능한데다 녹지공간이 풍부해 전원형 아파트를 구입하려는 수요자들로
부터 인기를 모으고 있다.

특히 이 일대 아파트는 인근의 의정부보다 분양가가 평당 50만~70만원이 싼
2백50만~2백80만원선이어서 부동산경기침체속에서도 분양이 활기를 띠고
있다.

<> 업체별 공급계획

동화종합건설 가야종합건설 기산 서희건설 등 4개사는 백석면 방성리
복지리 일원에서 모두 4천여가구의 아파트를 건설하고 있다.

신규분양분은 동화종합건설이 3~5차분 1천76가구를 7월초부터 공급할 예정
이다.

수도권 북부지역에서는 드물게 총 2천여가구의 대형단지를 이루는
동화아파트는 학교 대형스포츠시설 수영장 등을 갖추고 있으며 용적률이
2백% 내외로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가야종합건설은 2차분으로 21~30평형 2백3가구를 7월초께 분양할 예정이다.

가야아파트는 지난해 분양분과 내년초 분양분을 합치면 7백여가구의 중형
단지를 형성한다.

기산과 서희건설도 전용면적 25.7평이하 소형아파트 2백98가구와 3백9가구
를 분양중이다.

주내면에서는 7월초께 신도종합건설이 광사리에서 21~45평형 4백가구를,
한솔종합건설도 삼숭리에서 23~40평형 4백92가구를 내달초 분양할 예정이다.

대한제당 계열의 TS건설은 고읍리에서 23~31평형 4백94가구를 분양중인데
잔여가구는 최상층과 1층 등 10여가구 남은 상태다.

이밖에 장흥면 부곡리에서는 푸른건설이 30평형이상 중대형평형 1백38가구
를 내달초 공급할 예정이다.

<> 입지여건

동화종합건설 가야종합건설 기산 등이 콘소시엄을 구성해 시공중인 백석면
일원은 상하수도 도로확장 초중등학교 등 도시기반시설을 갖추고 있어 다른
지역보다 생활여건이 나은 편이다.

서울과 동두천을 연결하는 3번국도가 10분 거리에 있고 인근에 의정부북부역
과 동두천을 연결하는 주내역이 신설될 예정이어서 서울 출퇴근도 가능하다.

아파트촌 주위에 장흥국민관광지 소요산국민관광지 낚시터 약수터 삼림욕장
등이 있아.

주내면과 장흥면에 짓고 있는 아파트는 대부분 지방도로나 간선도로를 끼고
있어 교통이 편리하고 용적률이 2백% 미만의 저밀도단지로 설계돼 있어 주거
여건이 뛰어나다.

< 김태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