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급락한 이후 거래량이 뚝 떨어졌다.

기관들은 열심히 팔고 있지만 럭비공처럼 주가가 어느 쪽으로 튈지 모르니
잠시 지켜보자는 관망파가 많은 때문이다.

강세종목의 얼굴도 많이 바뀌었다.

거래량으로 보나 시장얼굴로 보나 완전한 조정장세다.

한가지 다행스런 것은 주가가 하방경직성을 지키고 있는 대목.

기대감이 살아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휴식이란 것은 적당해야지 너무 오래가면 탄력을 잃게 마련.

이제부터는 거래량 동향을 관심있게 지켜볼 차례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