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최종영)는 20일 전체회의를 열고 최근
각 정당 대통령후보들의 각종 출판기념회나 유인물제작 배포행위,신문
광고행위 등이 일부 선거법을 위반하고있다고보고 이에 강력히 대처해
나가기로했다.

선관위는 또 최근 각 정당이 상호 비방 흑색선전을 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각 정당에 자제를 강력히 촉구하기로했다.

선관위는 특히 이인제경기지사의 경우 "이인제 기사모음집"이 버스
터미널 기차역등에 배포되고 있는데 이는 선거법에 저촉되는 것으로
제작수량과 배포주체등을 조사중이며 조사가 끝나는대로 필요한 조치를
취하기로했다.

또 신한국당 이한동고문의 서적광고내용이 통상적인 서적광고를 벗어나
입후보 예정자를 선전하는 광고로 볼수 있다며 "21세기 국가경영전략
연구소"의 사조직여부를 검토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기로했다.

선관위는 신한국당 이수성고문의 저서 출판기념회에서 일부인사가 지지
유도성 발언을 한 것은 선거법위반은 아니나 계속 반복적으로 이루어질
경우 선거법위반이 된다고 보고 앞으로 예의주시해 나가기로했다.

선관위는 국민회의 김대중총재가 지난 16일부터 시작한 "테마별 버스
투어"에 대해서도 사전선거운동과 정당활동이 혼합되고 있다고 보고
선거법위반이 되는 일이 없도록 조치하기로했다.

한편 선관위는 7월 실시예정인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대통령선거의
전초전이 될수 있다고 보고 선거법위반행위에 대한 단속활동을 대폭 강화
키로했다.

< 김선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