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만평에 달하는 근린공원에 둘러싸여 있는 서울 성북구 상월곡동 일대가
재개발사업을 통해 도심속의 대규모 전원풍아파트단지로 탈바꿈된다.

이 구역은 현재 90%정도 철거가 진행돼 있다.

조합측은 내년 6월 일반분양 예정으로 종전 토지 및 건물에 대한 감정
평가를 의뢰하는 등 조합원 평형배정을 위한 관리처분계획 수립작업을 준비
중이다.

시공은 동아건설이 맡았으며 오는 2000년 초에 입주예정이다.

<>분양조합원 자격

조합원수에 비해 건립가구수가 많은 편이어서 건물이 딸린 지분을 가지고
있는 조합원이면 누구나 34평형 아파트에 입주할 수 있다.

또 나대지 소유자도 기본적으로 26평형을 배정받을 수 있다.

<>사업규모 및 이주비

대지 2만여평에 지상20층 20개동 1천5백78가구의 대규모 단지로 조성된다.

평형은 15평형이 2백80가구, 26평형 5백가구, 34평형 4백80가구, 43평형
3백18가구로 사업시행인가를 마쳤으나 일부 세입자들이 주거대책비를 받아
이주할 것으로 보여 조합측은 설계변경을 통해 15평형을 줄이고 34, 43평형
등 중대형평형을 늘릴 계획이다.

이에따라 당초 7백38가구의 일반분양 가구수는 약간 줄어드는 반면 중대형
평형이 상대적으로 늘어나 조합원들에게 돌아가는 이익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시공사와 조합측은 지분 20평기준으로 국유지의 경우 5천2백만원, 사유지는
5천5백만원을 무이자로 지급하고 20평이상은 평당 1백만원씩 추가지급하고
20평미만의 지분은 평당 2백만원씩 덜 지급키로 합의했다.

이에따라 지분 10평의 경우 국공유지 소유자는 무이자로 3천2백만원,
사유지는 3천5백만원을 각각 지급받는다.

<>지분거래 및 시세

철거가 마무리단계에 접어들어 내집마련을 위해 지분을 찾는 수요자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34평형 아파트를 배정받을 수 있는 11평(국공유지)지분이 7천4백만원,
12평형(사유지)가 1억원선에 시세가 형성되고 있다.

이들 지분을 매입할경우 이주비를 제외하고 각각 4천만원, 6천1백만원
정도의 비교적 적은 초기자금을 투자해 34평형 아파트를 확보할 수 있다.

43평형 아파트를 분양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국공유지 40평(이주비
7천만원)과 사유지 30평안팎(이주비 8천만원)의 지분은 각각 1억5천만원,
2억원선을 호가하고 있다.

주변시세를 보면 우남아파트 33평형이 1억9천만원선, 43평형이 2억5천만원
선이다.

<>입지여건

주거환경이 뛰어난 대규모 단지다.

단지뒤로 13만여평에 구민체육생활관 대형운동장 등이 갖춰진 월곡근린
공원이 단지를 둘러싸고 있어 주민들이 이용할수 있다.

또 단지에서 10분거리에 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 홍릉수목원 등이 자리
잡고 있다.

지하철 6호선 개통을 계기로 교통여건이 한결 나아질 전망이다.

현재 지하철이 지나지 않아 출퇴근 시간에 도심으로 나가는데 불편한 게
흠이었으나 내년 말로 예정된 6호선이 개통되면 5분정도 걸어가면 상월곡역을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