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일본식과 현대적 이미지가 조화를 이룬 깔끔한 인테리어.

서울 서초구 우면동 LG연구소 앞 중평빌딩 지하에 있는 샤브샤브
일식우동 전문점 "오끼도끼" (대표 최삼영.575-3850)의 첫 인상이다.

유목민족의 대표적 음식으로 투구에 물을 끓여 즉석에서 고기를 데쳐
먹은데서 유래되었다는 샤브샤브.

이곳에서는 일반적인 샤브샤브와 함께 야채를 익히지 않고 즐기는
냉샤브샤브를 맛볼수 있다.

냉샤브샤브 (1만7천원.2인분 이상 주문 가능)는 끓는 다랑어 국물에
얇게 썬 고기와 팽이버섯만 살짝 익힌후 깻잎 셀러리 쑥갓 무순 양파 등의
각종 생야채를 곁들여 소스에 찍어먹는다.

야채는 종류별로 먹기 좋게 채썰어져 얼음위에 얹어 나온다.

뜨거운 고기와 차가운 야채가 어우러져 독특한 풍미를 느낄수 있다.

고기를 다 먹은후엔 우동사리를 넣거나 표고버섯 부추 당근 다진것
참기름 김가루 계란 등을 넣고 죽을 끓여 먹는다.

냉샤브샤브는 6~10월에만 선보인다.

"계절별로 새로운 요리를 준비하는 등 꾸준한 메뉴개발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주인 최씨의 말이다.

샤브샤브에 해물을 첨가한 오끼도끼 특선전골 (2만원)도 이곳의 색다른
메뉴.

새우 대합 오징어 등을 먼저 국물에 익혀 먹은후 일반 샤브샤브처럼
고기와 야채를 살짝 익혀 먹는다.

레몬, 식초를 사용한 새콤한 맛의 소스와 참깨를 주재료로 한 고소한
맛의 소스중 입맛에 맞게 찍어 먹으면 된다.

이밖에도 각종 우동 (4천5백~6천5백원) 정식( 7천~1만원) 튀김
(9천~3만원) 초밥 (5천~1만원) 등 40여가지의 메뉴가 있어 입맛에 따라
선택의 폭이 넓다.

좌석 90석.

영업시간 오전 11시30분~오후 10시 (매달 첫째 일요일 휴무).

일요일을 제외한 평일 오후 3~5시 휴점.

주차. 예약 가능. 분당에 1,2호점이 있다.

< 박성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