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정보통신은 회선설비 임대사업자인 지앤지텔레콤과 광대역 디지털회선분
배장치에 대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발표했다.

LG가 이번에 공급하는 LGDX-800S 모델의 디지털 회선분배장치는 지금까지
전량 해외에서 수입되던 제품으로 지난해 국내 처음으로 개발, 수입대체를
이룬 제품이다.

이 장치는 교환기와 가입자 회선을 연결할때 손으로 직접 연결하던 기존
방식과는 달리 컴퓨터회로를 통해 운영자의 명령어 입력으로 끝낼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또 동기식 전송망의 중심신호체계인 1백55, 6백22Mbps급 광신호를 직접
접속하는 한편 기존의 비동기식 전송망의 1.544, 2.048, 44.736Mbps급 신호도
동시에 연결이 가능하다고 이 회사측은 설명했다.

한편 LG정보통신은 이번 계약에 이어 한국통신 한국도로공사 데이콤 등
기간통신사업자및 회선임대사업자와 장비공급을 추진중이며 앞으로 이 장비의
해외수출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윤진식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