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유가 좋다고 너무 오래 모유를 먹이거나 이유식은 빨라야 좋다고 믿는
극단의 생각을 가진 엄마들이 많다.

출생후 1년내의 영양섭취가 평생을 좌우할수 있다.

생후 1년간 아기의 체중은 3~4배 크고 뇌의 무게도 2배 크기 때문.

모유가 좋다해서 1년이 넘도록 먹이면 빈혈이 올수 있다.

출산후 5~6개월째가 되면 모유의 분비량이 줄면서 철 비타민 등의
영양소공급도 줄어들기 때문이다.

아이가 만4개월째부터 밥을 먹기 시작해 8개월째인 지금은 어른처럼
밥먹는다고 자랑스러워하는 엄마도 있다.

그러나 이는 소아비만이 나타나 평생비만으로 이어질 우려도 적지 않다.

이유식은 미음 수프등 액체일 경우 생후 3~4개월부터, 반고형 또는
고형이면 생후5~6개월부터 먹일수 있는데 5개월째부터 시작하는게 좋다.

이유식에 첨가되는 성분의 종류는 1~2주 간격으로 한가지씩, 먹이는
횟수나 양은 점진적으로 늘린다.

이유식 횟수는 시작후 2개월 간격으로 하루 1->2->3회로 늘려간다.

일반적으로 너무 빨리 이유하면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들어 비능률적이다.

단백질을 너무 빨리 섭취해 알레르기체질이 될수 있다.

또 비만, 식염 또는 당분 과잉섭취, 영양불균형이 되기 쉽다.

반대로 너무 늦으면 영양부족이 되기 쉽고 씹는 능력을 습득하기 어렵게
된다.

씹는 능력을 획득하기 가장 좋은 시기는 생후 7~12개월째로 이를 놓치면
지능발달이 다소 떨어질 우려도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