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식 부총리겸 재정경제원 장관은 19일 금융실 국.과장들과 오찬을 갖고
금융개혁안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강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국가의 백년대계를 정하는 것이니 외부에 영역다툼
으로 비춰지지 않도록 해달라"며 "고정관념에 얽매이지 말고 온갖 가능성을
다 생각해보라"고 주문.

실무자들이 금개위안의 법체계상 문제점과 논리적인 모순을 지적한데 대해서
는 "상당부분 일리가 있다"며 "금융개혁위원회안을 그대로 베끼라고 한 것은
아니니 그런 것을 다 감안해서 보완방안을 만들라"고 지시했다.

한 참가자는 "금융실 실무자들은 금융감독위원회를 총리실 소속으로 두도록
한것 자체에 대해서는 일체 의견을 제시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강부총리는 박성용 금개위 위원장과의 회동에서 "재경원내에 금감위를
두어야 하며 금융통화위원회가 한국은행 내부기구여서는 안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진데 대해서는 "일체 그런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 김성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