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두 국적항공사들이 우리 나라에 취항하는
국내외 15개 항공사중에서 가장 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대졸인력 취업 전문지 "월간 인턴"이 서울 소재 남녀 대학생 5백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항공업계 기업 이미지 및 관련의식 구조 조사"결과에
따르면 취업을 희망하는 업체로 응답자의 23.0%가 대한항공을 꼽았으며,
다음으로 아시아나항공 21.3%, 캐세이퍼시픽 16.4%, 노르웨이항공 9.8%,
싱가포르항공 8.7%, 프랑스항공 6.0%, 캐나다항공 4.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 최고이미지의 항공사로 전체 응답자의 24.4%가 아시아나를, 16.6%가
대한항공을 꼽았으며 다음으로는 홍콩의 캐세이퍼시픽 14.5%, 노스웨스트항공
13.5%, 캐나다항공 5.2%, 프랑스항공 4.7%, 유나이티드항공 3.1%, 일본항공
1.6%, 타이항공 1.0%의 순으로 조사됐다.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은 특히 서비스 부문에서도 각각 전체 응답자의
24.3%, 16.2%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밖에 성차별이 없는 항공사로는 전체 응답자의 22.8%가 프랑스항공을
꼽았으며, 다음으로 노스웨스트항공 13.8%, 캐세이퍼시픽 11.4% 등의 순으로
나타나 여대생들이 외국 항공사 취업을 비교적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스튜어디어스나 스튜어드 등 항공사 승무원 직업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54.2%가 "한번쯤 해보고 싶은 직업"이라고 대답, 이들 직업에
대한 선호도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최인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