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결산 상장법인들은 올해 매출액은 전년보다 13.2% 늘어나 평년작을
기록할 것이나 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53.3%와 75.9%나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따라 주당순이익(EPS)도 5백13원에서 8백98원으로 높아질 것으로
분석됐다.

6일 선경경제연구소는 12월결산 상장법인중 관리대상종목 등을 제외한
5백59개 회사를 대상으로 한 "97년 산업.기업실적 전망"이란 보고서를 통해
통신 제지 섬유업종은 호황을 나타내고 석유화학 철강 조선 등이 하반기부터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이나 자동차 가전 유통 등은 불황을 지속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경상이익에선 한솔CSN 기아자동차써비스 유양정보통신 계명사 문배철강 등이
작년보다 5배이상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특히 한일합섬 제일모직 선경인더스트리 대한화섬 등 섬유업체를 비롯,
극동건설 동양화학 한국유리 등 40개사는 경상이익이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됐다.

순이익에선 기아자동차써비스 대륭정밀 한올제약 LG화학 유양정보통신 등의
증가율이 높을 것으로 조사됐다.

EPS상위 10개사로는 SK텔레콤 세원 남양유업 한국카프로락탐 태광산업
비와이씨 삼영모방 삼영전자 고려제강 포항제철 등이 꼽혔다.

<홍찬선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