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진로채권금융기관 대검자회의는 진로 장진호 회장의 주식담보제출 등을
조건으로 모두 8백4억원을 지원키로 합의했다.

회의가 끝난뒤 정지돼 상업은행장과 장만화 서울은행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주식담보가 바로 경영권 박탈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주식포기각서의 성격은.

<> 정지태 상업은행장 =채권보전책으로 잡는 것이다.

-경영권을 박탈할수도 있나

<> 정행장 =전혀 그렇지 않다.

자구는 기업주의 의지에 좌우된다.

부도방지협약도 기업을 살리자는 취지이므로 장진호 회장의 경영권은
유지된다.

부동산도 많고 신속성 문제가 있으므로 자구는 기업주가 직접 해야 한다는
효과적이라고 판단한다.

-긴급자금 지원전에 주식을 내놓지 않으면.

<> 정행장 =협조할 것으로 믿는다.

-자구계획이 이행되지 않을때 담보용인 포기각서를 경영권 박탈에 사용할수
있지 않나.

<> 장만화 서울은행장 =진행상황을 봐가며 앞으로 대표자회의에서 논의할
사안이다.

<> 정행장 =당장은 기업정상화에 초점이 있다.

나중에 별도로 거론될수 있을 것이다.

-추가 자구계획을 내놓은게 있나.

<> 장행장 =당초와 달라진게 없다.

-긴급자금의 대출조건은.

<> 장행장 =정상금리를 받는다.

-업체별 처리는 각각 이뤄지나.

<> 정행장 =실사결과에 따라 업체별 향방이 달라질 것으로 본다.

-자금관리 등을 위해 인력을 파견할 계획은.

<> 정행장 =정상화여부 판단후에 결정할 문제다.

-긴급자금 지원에서 쿠어스는 왜 제외됐나.

<> 정행장 =주세 납부가 많은데 당분간 유예된 것으로 안다.

-6개 기업 선정할때 기준은.

<> 정행장 =사회경제적 파장보다는 회생가능성이 먼저였다.

-진로가 정상화돼 상환금을 갚을때 무엇이 우선인가.

<> 장행장 =긴급자금을 먼저 갚아야 한다.

기존 대출금의 경우 제2금융권을 후순위로 할지는 논의해봐야 한다.

< 이성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