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작구 흑석동에 자리잡고 있는 한강.명수대현대아파트가
수요자들로부터 관심을 끌고 있다.

이는 내년말부터 공사에 들어가는 서울 지하철 9호선 흑석동역이
단지에서 도보로 5분거리에 개통될 예정이어서 한강을 내려다 볼수 있는
뛰어난 조망권과 역세권아파트라는 여건을 갖추게 되는데 따른 것이다.

그동안 이 단지는 한강변아파트라는 장점을 갖고 있으면서도 지하철을
이용하기가 불편해 인기를 끌지 못했으나 지하철9호선이 단지옆을
통과하는 것이 확정됨에 따라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인근 부동산중개인들은 지하철 9호선은 내년말부터 구간별로 공사에
들어가 오는 2004년에 완공될 예정이어서 개통시기는 아직 멀지만 이들
아파트가 강변아파트에 역세권아파트라는 장점을 두루 갖추게 돼 지속적인
가격상승에 대한 기대심리를 자극,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하고 있다.

단지 바로 옆에 명수대초등학교 예림유치원이 있으며 동작구가 건립하는
사회체육관이 5분거리에 들어설 예정이어서 주민생활에도 불편함이 없다.

명수대현대아파트는 지상 15층 8개동에 6백60가구, 한강현대아파트는
지상 15층 13개동에 9백60가구 규모이다.

매매가는 명수대현대 25평형이 1억4천만~1억4천5백만원 (전세가
7천5백만~8천만원), 31평형 1억7천5백만~1억8천만원 (전세가 9천5백만~
1억원), 44평형 2억7천만~2억9천만원 (전세가 1억4천만~1억5천만원),
49평형 2억8천만~3억5천만원 (전세가 1억7천만~1억8천만원), 56평형 4억~
4억5천만원 (전세가 2억원)에 형성돼 있다.

또 한강현대아파트 28평형이 1억4천5백만~1억5천5백만원 (전세가
8천5백만~9천만원), 32평형 1억9천5백만~2억1천만원 (전세가 1억1천만~
1억2천만원), 43평형 2억8천만~3억2천만원 (전세가 1억4천만~1억5천만원)
선이다.

< 김동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