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만 더 참고 기다린다"

최근 한경스타워즈 참가자들이 보이고 있는 정중동의 자세다.

당장은 매매를 삼가고 있지만 기회를 엿보고 있는 것이다.

참가자들은 종합주가지수가 어느 정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 투자
심리가 활짝 피어나진 못했다고 입을 모은다.

지수 700선을 돌파하고 외국인 한도 확대의 효과가 나타나는 시점까지
기다린다는 전략이다.

지난 3월 수익률 1위에 오른 이원복 국투주식운용역은 "5월초로 예정된
외국인 한도 확대 2주전부터 주가가 본격적인 상승곡선을 그릴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있다.

따라서 그는 "한국전력 한국이동통신 등을 단기매매할 예정이며 실적과
자산가치가 우량한 대성산업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고경배 현대증권 투자전략팀 대리도 "외수펀드 고객예탁금 등 주식 수요
기반도 좋아보여 지수 720대까지도 바라본다"며 "제지 피혁 등 회복기미를
보이는 경기연동주로 교체매매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그의 관심주는 한국제지.

대호 아세아시멘트 한국티타늄을 보유중인 권영현 동원증권 마포지점장은
이중 두종목을 4월안에 정리, 저가대형주쪽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이민재 동서증권 서소문지점 차장도 일단 기다려본다는 전략이다.

지수 710까지 이어진다면 재료보유주 중심으로 매매에 나선다는 것.

<김홍열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