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에 해외기업을 전문적으로 분석하는 여성 애널리스트가 맹활약하고
있어 눈길.

그동안 펀드매니저나 선물딜러 애널리스트 등은 금녀의 직업군으로 여겨지던
성역이 차츰 허물어지고 있는 것.

증권가의 "아마조네스"(여성전사)로 떠오른 화제의 주인공은 대한투신
해외투자부 해외조사팀의 이상아(27)씨.

연세대 생물학과와 경영대학원을 거친 이씨는 보스턴은행을 거쳐 지난해
2월 대투에 몸담았다.

강남지점에서 일선 경험을 쌓은뒤 보스턴은행에서 2년간 신용조사업무를
맡았던 경력이 인정돼 지난해 10월 해외조사팀으로 발탁됐다.

그동안 동남아지역의 구당가람 산미구엘 등의 기업분석을 통해 이 회사
고유재산의 해외투자 수익률을 연18%로 높이는데도 일조했다는 후문.

현재 중남미지역의 거시경제조사와 아시아지역의 투자정보및 음식료 제약
미디어업종을 맡고 있으며 최근에도 지난 2일까지 11일동안 홍콩 등 아시아
주요 기업을 탐방했다.

<손희식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