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석학 갤브레이스가 인류의 바람직한 미래상을 탐구한 책.

갤브레이스 하버드대 명예교수는 이 책에서 추구하는 것은 이상적인
사회가아니라 실현 가능한 "좋은 사회"다.

논의의 출발점은 유토피아적 관념론이 아닌 냉혹한 현실이다.

그가 구체적으로 제시한 "좋은 사회"는 빈곤계층에 대한 배려가
향상되는 사회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인류가 실천해야 할 사항으로 4가지를 꼽는다.

개인의 자유 보장, 기초적 후생복지 수준의 향상, 인종.성.계층간의
평등, 삶의 질을 높일수 있는 기회보장 등이 그것이다.

그는 인간본성과 인간사회의 본질적 약점, 각 개인의 능력과 가치관의
차이 등의 현실적 제약을 인정하면서도 그것을 극복할수 있는 실제적
방안을 찾아나선다.

구체적으로 인플레이션, 재정적자, 조세, 이민 등 경제현실에 대한
모순과 고정관념을 날카롭게 해부하고 교육과 환경의 중요성, 구성원들의
폭넓은 정치참여 등을 강조함으로써 "좋은 사회"의 실현 가능성을
낙관적으로 파악한다.

( 존 케네스 갤브레이스 저, 오호근 역, 영림카디널 간, 8천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