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주가 흔들림이 심하다.

전강후약 현상도 보인다.

거래량이 4천만주를 넘나드는 손바뀜이 활발해도 여전히 75일 이동평균선을
맴돌고 있다.

엔화가 강세로 돌아설 조짐을 보이고 금리도 안정세지만 그런 호재들이
잘 먹혀들지 않는다.

시장참가자들도 공격적인 투자를 삼가하고 있다.

기관들도 주력말이 없이 단기매매에 치중하는 정도다.

대형주와 소형재료주도 서로 힘겨루기만 벌일뿐 승부를 내지 못한다.

매물대에 진입해 있음을 알리는 전형적인 신호들이다.

이런 갈림길에선 서둘러 예단을 내리지 않는 것도 한가지 대응법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