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부산지방중소기업청 산업기술정보원 등이 합동으로 중소기업의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해 생산현장의 애로기술과 산업정보를 개발하는 자금과
기술력을 제공하는 등 본격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

부산시와 부산지방중소기업청은 공동으로 26억원의 예산을 들여 오는
7월부터 부산대 등 부산지역 7개대학과 1백40개업체와의 산학연 기술개발
컨소시엄을 구성, 현장애로 기술 연구과제를 공동개발키로 했다.

부산시는 또 전문가의 기술 및 경영지도를 원하는 중소기업들에게 2억원
한도내 한국은행 정책자금의 대출을 추천키로 하고 오는 6월까지 신청을
받은뒤 오는 8월부터 공과대학 교수 및 중소기업진흥공단 지도사와 공동으로
연구개발을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또 오는 8월 27억원의 예산을 한국신발피혁연구소에 지원,
고무접착제 신소재개발 자동화 기술지도 등 부산의 주력업종인 신발 피혁
산업의 애로기술 연구개발을 추진, 연구결과를 업체에게 전수할 방침이다.

시는 오는 9월 13억원과 5억5천만원씩을 부산경남자동차테크노센터와
지역협력연구센터에 각각 지원, 자동차 관련 산업의 기술개발 및 기술지도와
환경관련 산업기술 연구개발 및 전문인력 양성에 본격 추진키로 했다.

시와 산업기술정보원부산센터는 중소기업들에게 선진기술 도입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9천5백만원을 들여 오는 9월1일부터 3일까지 호텔롯데
부산에서 한일테크노마트를 개최키로 했다.

또 5천만원의 예산을 부산대 경영경제연구소에 지원, 오는 9월까지
이탈리아 비엘라, 독일 스튜트가르트 등 2개 지역에 파견해 섬유 기계
자동차부품 산업의 과학기술협력 조사사업을 실시키로 했다.

시와 한국표준협회는 1억3천5백만원을 들여 중소기업들의 국제품질보증
인증제도(ISO) 획득을 위해 다음달초 33개업체를 선정, 업체당 4백만원씩을
지원키로 했다.

또 시와 (재)한국소프트웨어지원센터는 공동으로 17억원을 투입, 올
상반기내에 사상구 모라3동 모라아파트형공장내에 부산소프트웨어지원센터를
설립, 지역업체들의 기술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 부산=김태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