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공사는 올 한해동안 전국에 모두 1천6백여건의 상가 및 용지를
분양한다고 25일 밝혔다.

주공은 이날 확정한 올해 상가 및 용지 등에 대한 공급계획에 따르면
<>상가점표 7백12개 <>단독주택 용지 7백54필지 <>상업용지 86필지
<>유치원 용지 33필지 등으로 다음달부터 본격 공급이 시작된다.

<>상가

오는 11월부터 입주가 시작되는 시흥 시화지구 용인 김량장동 인천 부개
남양주 덕소 고양 능곡지구 등 최근 2~3년 사이에 신흥 주거단지로 떠오른
곳에 집중 공급된다.

이중 수도권의 고양능곡지구와 남양주덕소 의정부장암 시흥시화 등은
단일 단지로 1천가구를 넘어서는 대형 규모이며 점포수도 5~18개로
회소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이밖에 지방도시에서는 속초 조양 강릉 입암 청주 분평 광주 동림 대구
성서 부산 해운대지구 등이 1천여가구를 넘는 대형 단지를 배후에 끼고 있다.

주공관계자는 올해 공급되는 상가점포는 지방 중소도시에 집중됐기 때문에
인근에 대형 유통센터가 없어 독점적인 상권 형성이 가능하며 수퍼마켓 약국
세탁소 이.미용실 음식점 등 생활밀착형 업종의 전망이 좋다고 전망했다.

<>상업용지

군포지구 청주 분평지구 등에 모두 86필지가 공급된다.

특히 군포시 당동일대에 개발되는 군포택지개발지구는 9만여평의 대지에
아파트 3천5백가구, 단독주택 52가구 등이 조성되는 미니신도시로 상업
용지가 전체 면적의 1.4%에 불과, 상대적으로 투자가치가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6개 필지이며, 규모는 1백73평에서 2백18평이다.

이와함께 청주 분평지구와 대전 관저지구는 상주인구 5만을 넘는 대형
주택단지로 학교 법원 등 각종 공공시설과 업무시설이 집중될 것으로 보여
안정적인 투자가 가능한 것으로 진단됐다.

<>단독주택 용지

대전 관저 청주 분평 등 전국 8개 택지개발지구에 모두 7백54개 필지가
분양된다.

올해 공급될 단독주택 필지들은 택지지구를 개발하면서 조성된 것으로
근린생활시설을 비롯 교통 교육 등에서 양호한 주거환경을 갖추게 된다는
점에서 장점을 갖고 있다.

주공이 공급하는 단독주택 필지는 대부분 50~80평 규모이며 분양가격은
현재 감정중이어서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지역에 따라 평당 1백만원~
1백50만원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다.

주공의 단독택지는 대금완납전이라도 토지를 담보로 신탁방식으로 개발이
가능하고 한차례에 한해 제 3자에게 전매할 수 있게 돼있어 토지매입자는
자금사정에 따라 택지를 재처분할 수 있다.

이중 천안 쌍용지구는 역세권에 위치, 교통의 요충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곳으로 되면 경부고속전철이 개통되면 서울로 출퇴근이 승차시간
25분을 포함, 1시간이면 충분하다.

또 춘천 퇴계지구는 의암호 및 소양강과 가까운데다 춘천시내를 흐르는
석사천에 바로 붙어있어 주변 경관이 뛰어나며 경춘국도를 끼는데다 남춘천
역과도 멀지않아 교통여건이 좋은 편이다.

< 방형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