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인됐다.
서울 새문안교회 김동익 담임목사는 "12~15일 뉴욕에서 열린 미국.캐나다.
호주.한국교회 합동선교협력회의에서 북한의 강영섭 조선기독교도연맹
중앙위원회위원장으로부터 이같은 사실을 전해들었다"고 21일 밝혔다.
북한에 지하교회의 일종인 가정예배소가 존재한다는 사실과 정확한 신자수가
알려지기는 처음이다.
이는 북한에 교회건물을 지어주기보다 기독교 관련 비디오테이프를 많이
보내주는게 유리하다는 지적을 뒷받침하는 것이어서 관심을 끈다.
강영섭은 김일성 외종조부의 아들로 북한 핵심권력층 인사.
김목사는 그가 "탕자가 죽은 뒤에 송아지를 잡는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
며 북한 신자들에 대한 남한교회의 지원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