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북조선 최후의 승부수'..북한체제 등 알찬내용 수록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 저서 : 김영훈
출판 : 박영사
서평 : 한경서평위원회 선정
이 저서는 북한 정치체제의 과거와 현재를 여러 측면에서 다루고 있다는데
특색이 있다.
저자인 김영훈 박사는 분단의 원인이라고 볼 수 있는 38선 확정, 소련의
음모에 의한 김일성의 등장, 조선인민군의 군사력 형성과정을 자세하게
분석한후 그것이 6.25에 미친 영향과 전쟁과정을 자료에 의거해 분석하고
있다.
저자가 북한의 핵개발 조성 배경, 개발능력과 혁명전략을 분석하고
있으므로 북한의 대남정책과 대외정책의 윤곽을 이해하는데 크게 도움이
된다.
저자는 김정일의 개방정책에 대한 태도와 새로운 정책의 성격을 분석하고
이에 의거해서 미북합의서, 신국제질서와 동북아의 정세변화, 한반도의
평화통일에 대해 전망하고 있다.
북한문제에 대해 관심있는 사람들에게 있어 김영훈 박사의 "동북아의
안보와 미군의 역할"에 대한 분석은 매우 주목할만한 내용이다.
김박사는 동북아의 안보에 위협을 주는 가장 큰 원인은 북한의
도발행위이며 이를 억제하기 위해서 전통적인 한미우호관계를 확고히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러한 그의 북한정책 진단에서 한국은 미국과의 관계를 한층 강화하면서
보다 차원높은 외교안보정책을 발전시켜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저자는 김일성의 유훈통치와 김정일의 주석승계에 대해 특이한 분석을
보여주고 있다.
김정일이 아직도 국가주석직에 오르지 않고 있는 것은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유훈통치기간은 김일성의 살아 생전의 헌법(1992년4월9일 개헌)의
규정에 따른 주석직의 기한과 같다"라는데 중요한 이유가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저자의 분석은 매우 날카로운 관찰에서 나온 것이라 하겠다.
저자의 관찰은 김정일 정권의 성격에 대한 견해와도 결부된다.
저자에 따르면 "김정일은 자기 부친인 김일성이 50년동안 쌓아놓은
주체사상의 성곽안에서 또 하나의 성을 쌓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향후 북한이 쉽사리 멸망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물론 북한체제가 정치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고 하지만
전체주의적 체제의 특징과 엄청난 군사력이 유지되는 한 상당기간 존속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북한체제의 붕괴를 속단해서는 안된다는 조심스런 분석이라 하겠다.
특히 김박사는 미국 안보정책의 기조와 한반도 안보전략을 구체적으로
다루고 있으며 동시에 이러한 미국의 정책에 대한 북한체제안에서의
군부세력의 태도를 자세히 분석하고 있어 흥미롭게 생각된다.
끝으로 이 책의 특징은 미국 러시아 중국에서 발굴된 풍부한 자료를
토대로 엮어져 있다는 점이다.
쉽게 접근할 수 없는 자료를 수집하기 위해 많는 비용과 노력을
투입했기에 내용이 풍부한 저서를 세상에 내놓게 된 것이다.
이 저서를 통해 김정일 정권의 성격, 대남전술, 그리고 대외정책의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북한체제와 통일문제에 관심있는 학도들이나 시민들에게 일독을 권하고
싶다.
이용필 < 서울대교수.국민윤리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4일자).
출판 : 박영사
서평 : 한경서평위원회 선정
이 저서는 북한 정치체제의 과거와 현재를 여러 측면에서 다루고 있다는데
특색이 있다.
저자인 김영훈 박사는 분단의 원인이라고 볼 수 있는 38선 확정, 소련의
음모에 의한 김일성의 등장, 조선인민군의 군사력 형성과정을 자세하게
분석한후 그것이 6.25에 미친 영향과 전쟁과정을 자료에 의거해 분석하고
있다.
저자가 북한의 핵개발 조성 배경, 개발능력과 혁명전략을 분석하고
있으므로 북한의 대남정책과 대외정책의 윤곽을 이해하는데 크게 도움이
된다.
저자는 김정일의 개방정책에 대한 태도와 새로운 정책의 성격을 분석하고
이에 의거해서 미북합의서, 신국제질서와 동북아의 정세변화, 한반도의
평화통일에 대해 전망하고 있다.
북한문제에 대해 관심있는 사람들에게 있어 김영훈 박사의 "동북아의
안보와 미군의 역할"에 대한 분석은 매우 주목할만한 내용이다.
김박사는 동북아의 안보에 위협을 주는 가장 큰 원인은 북한의
도발행위이며 이를 억제하기 위해서 전통적인 한미우호관계를 확고히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러한 그의 북한정책 진단에서 한국은 미국과의 관계를 한층 강화하면서
보다 차원높은 외교안보정책을 발전시켜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저자는 김일성의 유훈통치와 김정일의 주석승계에 대해 특이한 분석을
보여주고 있다.
김정일이 아직도 국가주석직에 오르지 않고 있는 것은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유훈통치기간은 김일성의 살아 생전의 헌법(1992년4월9일 개헌)의
규정에 따른 주석직의 기한과 같다"라는데 중요한 이유가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저자의 분석은 매우 날카로운 관찰에서 나온 것이라 하겠다.
저자의 관찰은 김정일 정권의 성격에 대한 견해와도 결부된다.
저자에 따르면 "김정일은 자기 부친인 김일성이 50년동안 쌓아놓은
주체사상의 성곽안에서 또 하나의 성을 쌓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향후 북한이 쉽사리 멸망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물론 북한체제가 정치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고 하지만
전체주의적 체제의 특징과 엄청난 군사력이 유지되는 한 상당기간 존속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북한체제의 붕괴를 속단해서는 안된다는 조심스런 분석이라 하겠다.
특히 김박사는 미국 안보정책의 기조와 한반도 안보전략을 구체적으로
다루고 있으며 동시에 이러한 미국의 정책에 대한 북한체제안에서의
군부세력의 태도를 자세히 분석하고 있어 흥미롭게 생각된다.
끝으로 이 책의 특징은 미국 러시아 중국에서 발굴된 풍부한 자료를
토대로 엮어져 있다는 점이다.
쉽게 접근할 수 없는 자료를 수집하기 위해 많는 비용과 노력을
투입했기에 내용이 풍부한 저서를 세상에 내놓게 된 것이다.
이 저서를 통해 김정일 정권의 성격, 대남전술, 그리고 대외정책의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북한체제와 통일문제에 관심있는 학도들이나 시민들에게 일독을 권하고
싶다.
이용필 < 서울대교수.국민윤리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