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의 명화-테레즈 라켕" (EBSTV 오후 2시)

에밀졸라가 첫번째로 문학적인 성공을 거둔 동명소설을 영화화했다.

"파리의 지붕아래" "천국의 아이들" 등의 작품을 만든 시적리얼리즘의
대표 감독 마르셀 카르네의 53년작.

이브몽탕의 부인으로 프랑스를 대표하는 여배우와 시몬느 시뇨레와
5.60년대 프랑스 영화계를 이끌던 성격파 배우 라프 발로네가 함께 공연.

부모를 여의고 숙모의 집에서 살게된 테레즈는 숙모의 강요로 병약한
사촌 카미유와 결혼한다.

지루한 나날을 보내던 테레즈는 이태리인 트럭 운전사 로랑을 만나면서
생활에 변화를 맞게 되고 테레즈를 사랑하게된 로랑은 함께 도망칠 것을
종용한다.

두사람의 관계를 눈치챈 카미유는 테레즈에게 매달리고 급기야 파리
여행을 계획한다.

베니스 영화제 은사자상 수상작.

* "일요명화-정글의 라이온" (SBSTV 낮 12시10분)

아프리카 오지를 배경으로 사랑과 모험이 펼쳐지는 액션영화.

젊은 미모의 여의사 그레이스와 별볼일 없는 밀매상인 마쉬가 여러
어려움을 겪으면서 서서히 사랑을 꽃피우는 과정을 그렸다.

"마드리드의 음모"에서 개성있는 연기를 펼친 브라이언 데니와 "격노의
사나이" "천국의 나날들" 등에서 열연한 브룩아담스가 호흡을 맞춘다.

아프리카 오지에서 의료활동중인 의사 그레이스는 치료도중 약이 떨어져
라자라는 도시로 약을 구하러 가려하지만 원주민들은 돌아오지 않을까봐
그녀의 안경을 뺏고 저주를 건다.

그레이스는 헨리중령으로부터 트레이더라는 별명을 지닌 트럭운전수
마쉬얘기를 듣고 라자까지 태워달라고 부탁하나 거절당한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