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그룹은 레저휴양분야를 2000년대 미래사업축의 하나로 육성하기
위해 코오롱개발(사장 김주성)을 새로 설립, 본격적인 종합리조트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6일 발표했다.

코오롱개발은 이동찬명예회장이 일부 지분을 가지고 있던 동해리조트개발을
인수, 경주관광특구와 연계해 경주 양남면 신대리일대 2백10만평 부지에
산악해양형 복합리조트단지인 "마우나오션 리조트"를 조성키로 했다고
밝혔다.

1차로 오는99년까지 2천억원을 투자해 1백10만평의 부지에 3백실 규모의
콘도와 18홀짜리 골프장, 40만평의 무공해 농목장, 30만평의 자연휴양림,
해변휴양시설과 각종 야외스포츠레저시설 등을 건설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마우나오션 리조트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산과 바다가 함께 어울린
산악해양형종합리조트로 1차 사업이 완료되는 99년 이후에는 5천억원
이상을 추가로 투자해 단계적으로 스키장 실버타운 가족호텔 환경교육관
야생동물방사공원 워터파크 승마장 화훼공원 해양레저시설 등을
갖출 계획이다.

코오롱그룹은 기존사업인 코오롱스포렉스(종합스포츠시설운영)
코오롱호텔 우정힐스CC 등을 함께 묶어 이를 종합리조트사업으로
확대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 채자영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