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부터 올말까지 서울지역에서 분양되는 아파트중 일반분양분이
2백여가구가 넘는 중대형아파트단지가 모두 42개 지역이며 이들 지역에서만
2만2천17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전문지인 부동산뱅크가 최근 집계한 "서울지역 일반분양분이
2백가구이상 아파트공급계획"에 따르면 2백가구 이상 중대형단지는 42개
지역인 것으로 나타나 청약자들의 관심으로 모으고 있다.

이중 물량이 많은 지역중 주거환경과 교통이 괜찮아 시세차익이 기대되는
곳을 지역별로 살펴봤다.

<>동대문구

서울도심과 가깝고 입지여건이 좋은 동대문구에서는 삼성물산이 오는 4월
2차동시분양을 통해 전농동에서 2백57가구의 아파트를 분양하는 것을
시작으로 12월까지 7개 지역에서 모두 2천8백88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특히 답십리동 동아아파트(일반분양분 3백26가구), 답십리동 두산아파트
(2백99가구), 이문동 쌍용아파트(8백18가구), 전농동 선경아파트(7백19가구)
등은 재개발사업의 일반분양분으로 단지규모가 1천~2천가구의 대형단지를
이뤄 선호도가 높을 전망이다.

<>성동구

무학여고 인근과 한강변 인근의 재개발밀집지역에서 분양되는 이들
아파트는 규모 시세차익 입지여건 등을 고루 갖추고 있다.

일반분양분은 4개 지역에서 모두 2천9백62가구에 이른다.

입지여건이 좋아 32평이상은 채권상한액이 6천만~9천만원선에 달할 것으로
보이나 금융비용을 감안하더라도 2천만~3천만원의 시세차익이 보장돼 청약
경쟁이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관악구

오는 6월부터 봉천동 신림동 등지의 재개발지역에서 2천62가구의 아파트가
분양될 계획이다.

이중 6월 3차 동시분양을 통해 공급되는 봉천동 두산아파트(8백29가구),
봉천동 삼성아파트(7백62가구)는 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 낙성대역
봉천역 등과 도보로 10~15분 거리에 있어 교통이 편리한데다 단지규모가
1천5백여가구 이상의 대형 단지를 이루고 있다.

<>마포구

지하철 5호선 개통을 계기로 아파트가격이 급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마포구는 도심과의 거리가 가깝고 업무중심지인 광화문과 여의도를 잇는
교통의 중심지를 이뤄 청약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지역이다.

이 지역에서는 재개발과 재건축사업을 통해 오는 4월부터 4개 지역에서
1천2백49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된다.

단지규모가 5백가구 내외의 중형단지이지만 교통 및 입지여건이 좋아
시세차익이 클 것으로 보인다.

< 김태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