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영통지구와 인접한 경기도 화성군 태안읍 반월리 준농림지역이
3천4백여가구의 대단위 아파트촌으로 바뀐다.

이곳은 수원 동남쪽 경계에 위치, 수원시내와 가깝고 4.5km 떨어진
수원인터체인지를 통해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서울강남지역까지
40~50분이면 갈 수 있어 수원이나 서울 강남지역 수요자들의 관심대상이
되고 있다.

3일 화성군청은 고려산업개발 한신공영 대주주택건설 등 3사가 반월리
일대 8만2천94평에 아파트를 지을 수 있도록 준농림지인 이 지역을 취락
지구로 바꾸는 국토이용계획 변경작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국토이용계획변경의 전제조건으로 아파트 층고상한 18층, 평균 용적률
2백50% 등을 적용, 당초 4천2백여가구로 계획돼있던 아파트 건립규모가
크게 줄었다고 군청은 설명했다.

분양업체들은 이미 설계작업을 시작했으나 국토이용계획변경 사전결정심의
등의 절차가 남아있어 분양시기는 이르면 오는 8~9월, 늦으면 연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평형별로는 전용면적 18평(24평형)이하가 전체가구수의 20%인
6백80가구이며 전용 18~25.7평(32평형)과 전용 25.7평초과가 각각 40%인
1천3백60가구씩이다.

분양가격은 평당 3백만원을 약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업체별 지분은 고려산업개발이 40%로 가장 많고 한신공영과 대주주택
건설이 각각 30%씩이다.

이곳은 행정구역상으로는 화성군이지만 사실상 수원생활권에 드는게
특징이다.

수원 신동일대와 붙어있어 수원과 동탄을 잇는 도로를 이용해 수원으로
바로 연결된다.

특히 현재 2차선인 이 도로는 4차선으로 확정될 계획이다.

또 경부고속도로 수원인체인지를 이용해 서울지역으로 쉽게 갈 수 있다.

단지내에서는 중학교와 국민학교 각 1개씩을 비롯해 관공서 상업시설 등
각종 편의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 김동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