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와 내년에 걸쳐 서울 부산 인천 등 3곳에 대규모 수산물 유통시설이
들어선다.

수협중앙회(회장 박종식)는 27일 서해권 수산물유통의 중추적 역할을 맡게
될 인천시 중구 항동소재 인천공판장을 오는 9월 개설하며 부산시 서구
암남동 감천항 물류센터와 서울시 강서구 외발산동 수산물직판장을 내년
7월과 11월 각각 문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1백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난해 4월 착공한 인천공판장은 부지
1천2백31평, 연면적 1천7백36평에 3천t규모의 냉장시설과 냉동 및 제빙시설
등을 갖추게 된다.

3백8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외발산동 직판장은 부지 9천1백63평, 연면적
1만1천6백67평에 8천5백33평규모의 매장과 1만t규모의 냉장시설, 냉동 및
가공처리시설 등을 갖추게 된다.

부지 4천4백30평, 연면적 6천4백93평에 2만t규모의 냉장시설과 하루 30t
처리능력의 냉동시설, 6백38평의 가공처리시설 등을 갖춰 수산물유통시설로는
국내 최대규모가 될 감천항 물류센터는 현재 40%의 공사 진척률을 보이고
있다.

한편 수협중앙회는 이같은 형태의 권역별 수산물유통.가공시설을 내년부터
2000년까지 해마다 3군데씩 모두 9곳에 건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김삼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