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1일부터 일반손해보험료율이 평균 12.2%로 인하돼 수익성이 악화될
것이라는 분석으로 보험주들이 약세를 나타냈다.

26일 주식시장에서 보험주는 M&A(기업인수합병) 재료가 있는 동양 국제화재
등 일부 종목을 제외한 대부분이 하락했다.

이에 따라 보험주 지수는 전날보다 65.36포인트(1.8%) 하락하며 지수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번 일반손해보험료율 인하로 삼성 LG 등 12개 상장 손보사들은 연간
1천4억원정가량 수익이 줄어들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지난해 이들 회사의 이익(당기순이익+비상위험준비금) 4천14억원의
25%에 달하는 규모다.

백운 삼성증권 투자전략팀과장(한경애널리스트)은 "일반손해보험료율 인하
는 손보시장 개방에 앞서 국내 업체간의 경쟁력제고를 위해 이미 예견됐던
일이라서 상당부분 주가에 반영돼 있다"면서도 "보험료율 인하에 따른 수익
감소효과가 적지 않아 보험주들은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백과장은 "자동차 보험료율 인상에 따른 수익개선 등으로 지난 95년 44.1%나
올랐던 보험주 지수가 작년에 32.1% 떨어진 것은 자동차 보험료율 인상과
함께 이같은 손해보험료율 인하를 예상한데 따른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보험주 지수는 지난해말의 급락에 따른 반등으로 올들어 지난 19일까지
16.7% 오른뒤 하락세로 돌아서 최근 4일간 8.2% 하락했다.

<홍찬선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