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는 왕이다.

어떤 상품이든 이를 직접 쓰는 당사자가 만족하면 그야말로 좋은 상품이다.

광고도 예외일수 없다.

일반 소비자들이 좋아하는 광고가 가장 좋은 광고이다.

한국광고주협회가 최근 발표한 "제5회 소비자가 뽑은 좋은 광고상"에
따르면 지난해 나온 광고중 최고(대상)의 영광은 영창악기의 "영창피아노
평화의 소리편"(전파매체부문)과 데이콤의 "국제전화 002 전세계연결편"
(인쇄매체부문)이 차지했다.

삼성전자의 "명품 플러스원 축구편", LG그룹의 "사랑해요 LG 배용준편",
현대자동차의 "쏘나타III 기러기편"등 18편은 "좋은 광고"로 선정됐다.

"광고주가 뽑은 모델상"은 탤런트 고두심씨와 영화배우 박중훈씨가 받았다.

고두심씨는 10년이 넘도록 미원의 광고모델로 출연, 제품의 공신력을
높이고 모델로서의 직업정신이 투철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유공의 엔크린시리즈와 OB라거광고등에 출연한 박중훈씨는 광고를 보는
소비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성실한 자세로 모델역을 수행, 광고주들의
호감을 샀다.

소비자가 뽑은 좋은 광고상은 한국광고주협회가 지난 93년부터 매년 실시해
오고 있다.

건전한 광고문화를 조성하고 소비자들이 원하는 광고가 무엇인지를 파악해
광고주들과 광고회사들이 좋은 광고를 제작하는데 도움을 주려는 것이 이
상의 취지이다.

< 이정훈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