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골퍼들은 골프에서 준비운동이 필요한지를 알아 보려하지
않는다.

과연 골프에 준비운동은 필요없는 것인가? 아니다!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 정답이다.

모든 스포츠에서 준비운동이 부상예방의 가장 좋은 예방수단이라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며 일반적인 준비운동의 순서는
(1) 가벼운 스트레칭
(2) 조깅을 통한 근육내체온 상승
(3) 철저한 스트레칭
(4) 경기연습
(5) 10분의 육체적 휴식 및 정신무장 그리고 본경기에 들어가는
공식으로 하고 있다.

골프에서는 이러한 공식순서를 골프에 맞도록 선택한 준비운동이
필요하다.

과거에는 모든 종목의 스포츠가 매손 체조와 같은 동일한 준비운동을
하였으나 현대스포츠에서는 종목마다, 그리고 개개인의 임무에 다라
특성있는 준비운도을 권장하고 있다.

소리를 잘 지르는 감독은 턱 운동을 추가해야 하고 골키퍼는 안구운동을
하는 근육의 준비 운동을 더 해야 하는 등 독특한 내용을 선택하고 있다.

골프에서의 준비운동은 다른 종목의 15~30분에 비해 6~10분이 소요된다.

그 중에서 처음 6분은 모두 스트레칭에 할애 된다.

스트레칭은
(1) 두손을 머리위에서 깍지끼고 팔을 죽 뻗어 올리는 것을 5초 정도
시행하는 것으로 시작하여
(2) 두손을 각각 머리위에서 반대편 팔에얹고 상체를 좌우로 각각
10초씩 스트레칭시키고
(3) 클럽을 두팔 벌린상태로 머리위에서 잡고 15초간 최대로 뒤로 젖힌다
(4) 두발을 지면에 부착시킨 상태로 좌우로 최대한 돌린다 (각각 15초).
그리고 하지와 허리근육의 스트레칭을 위해
(5) 머리를 벽에 닿도록 손으로 받히고 좌우다리를 뒤로 쭉 뻗어서
뒤꿈치가 마루에 닿도록 한다 (각각 30초)
(6) 뒤꿈치가 바닥에 부착된 상태로 무릎을 30~40도 구부리고 있는다
(30초)
(7) 무릎 편상태로 상체를 앞으로 구부린다 (20초)
(8) 앉거나 누워서 허벅지 구부린다 (20초)
(9) 앉아서 두 다리를 쭉 편다 (30초)

그리고 나서 가벼운 스윙연습을 천천히 생각하면서 시행하고 목표지점을
연상하고 마음을 가다듬는다.

이상의 방법들을 바탕으로 자신에 맞는 준비운동요령을 설정하여 골프
시작이전에 10분가량을 할애하여 부상을 예방한다면 시행할 가치가 충분히
있으리라 여겨진다.

< 삼성서울병원장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