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동통신이 PC통신등 멀티미디어서비스 사업을 본격 추진, 오는 2005년
매출 15조원의 세계 20위 종합정보통신기업으로 도약키로 했다.

한국이동통신은 오는 7월께 인터넷을 기반으로한 온라인서비스로 동화상과
음성등 입체적인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PC통신서비스를 개시한다고 26일 발
표했다.

이 회사가 선보일 PC통신서비스는 인터넷 웹 문서표준(HTML)방식의 데이터
베이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이용요금은 인터넷 요금을 포함한 정액제이다.

한국이통은 PC통신서비스를 위해 33.6Kbps급 이상의 고속회선을 구축하고
국내 최대규모의 통신포트를 확보해 포트당 가입자수를 20명이하로 낮춤으
로써 PC통신 이용자들이 겪고 있는 접속의 어려움을 해소할 방침이라고 밝
혔다.

또 PC통신 정보의 질을 높이기위해 우수한 정보제공업체(IP)를 조기에 확보
해 육성하고 중소 DB개발업체를 발굴, 장비 및 기술을 지원키로 했다고 덧붙
였다.

한국이통은 향후 PC통신을 기반으로한 홈쇼핑,인트라넷 및 엑스트라넷 구축
사업, 소프트웨어 개발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기존 이동전화 및 무선호
출망과 연동된 부가서비스를 개발해 제공할 계획이다.

한국이통의 김정국정보사업담당이사는 "정보사업에 진출하는 것은 종합정보
통신기업을 향한 "무브21운동"의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김도경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