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는 경차시장을 겨냥해 기존 프라이드보다 가격을 대폭 낮춘
저가보급형 "프라이드 영"을 개발, 26일부터 시판한다고 밝혔다.

5도어 해치백형인 프라이드 영은 1천3백cc 전자제어식 엔진과 T자형
버팀쇠 등을 그대로 채택해 성능과 안전도는 기존 프라이드와 동일하다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또 범퍼의 재질이나 목을 받혀주는 헤드 레스트 등 운전자의 편의성을
크게 해치지 않는 사양을 조정해 가격을 기존 프라이드보다 70만원정도
낮춘 4백35만원으로 정했다고 기아는 덧붙였다.

기아는 저가형 프라이드 시판을 계기로 프라이드모델을 월 7천대이상 판매,
소형차와 경차시장을 동시에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정종태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