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을 제외한 수도권에서 올해 모두 1만1천여가구의 주공아파트가 공급
된다.

주택공사는 올해 수원 영통지구에서 1천2백56가구, 용인 수지지구에서
1천8백56가구, 기흥 영덕지구에서 5백가구, 오산 운암지구에서 4천6백41가구
등 수도권에서 모두 1만1천8백12가구의 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주택유형별로는 공공분양주택이 5천2백19가구 <>근로복지 5천3백65가구
<>사원임대 300가구 <>공공임대 9백28가구 등이다.

<> 기흥 영덕지구

=3만5천여평 부지에 단독주택 46가구, 연립주택 6백54가구 등 모두 7백가구
만 들어서며는 선진형 전원주택단지로 개발되며 올해는 12월에 5백가구만
우선 분양된다.

3만5천평은 약 2천가구의 아파트를 건설할수 있는 부지 규모이나 주공은
용적률을 85%만 적용, 높이를 4층이하로 제한키로 했다.

단지중앙에 대규모 어린이 공원을 조성해 원형으로 주택단지를 배치하고
진입로 등을 제외한 단지전체를 숲으로 에워싸 거대한 숲속에 마을이 조성된
거처럼 설계하고 단독주택 필지는 전원주택촌으로 꾸밀 방침이다.

기흥 영덕지구는 신갈IC에서 오산쪽으로 2km지점에 위치, 서울을 포함한
다른 수도권지역에 쉽게 접근할수 있는 장점이 있다.

아직 평형은 미정인 상태이다.

<> 수원 영통지구

=자동차로 10~20분이면 경부고속도로에 진입할수 있어 서울이나 외지로
나가기가 수월한데다 주변에 녹지공간이 풍부하고 초.중.고교 등 교육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최근 수도권에서 조성된 택지중 가장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11월 주공이 수원시내 거주자를 대상으로 분양하고 남은 아파트가
선착순 분양 첫날 모두 팔려버려 이 지구의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분양예정시기는 오는 11월이며 전용면적 20평형 1백99가구, 24평형 1천66
가구 등이다.

<> 용인 수지2지구

=서울 근교의 대표적인 전원주거지로 각광받고 있는 1급 택지로 분당신도시
맞은 편에 위치해 분당생활권에 속하는데다 죽전I.C를 통해 경부고속도로나
지하철 분당선을 이용, 서울 강남지역 출퇴근이 가능한 지역이다.

이미 개발이 완료된 수지1지구와 맞붙어 있는 수지2지구는 주공아파트
1천8백56가구를 포함, 대지 27만4천여평에 모두 6천4백여가구의 아파트가
상반기부터 분양에 들어간다.

특히 30평형대 이상 중대형아파트 공급물량이 2천6백여가구에 달해 분양을
앞두고 서울 등 외지인들의 위장전입이 늘어나는 등 수요자들의 청약경쟁이
뜨거울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5월부터 분양이 시작되며 전용 24~25평형 규모가 1천4백28가구,
22평형이 4백28가구이다.

< 방형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