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전면길이를 늘려 거실과 방2개를 나란히 배치한 3-BAY타입의
새로운 평면설계가 나온다.

현대산업개발은 17일 가로길이를 기존아파트보다 3m이상 늘려 안방과
거실의 크기는 그대로 두고 침실1개를 전면에 함께 배치한 32평형 전면
확장형 신면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평면은 측면의 폭을 줄여 채광성과 통풍성을 높이고 침실 거실 주방
욕실 등의 독립성을 강조한 점이 특징이다.

현관출입구를 북쪽에서 남쪽으로 내 현관에서 거실이 보이지 않게 배려
했고 거실과 주방을 엇갈리게 배치해 주거의 효율성을 높였다.

또 기존의 40평형대이상 아파트에만 배치하던 드레스실과 욕실의 전실을
만들어 공간활용을 극대화시켰다.

안방 옆에 드레스실과 전실을 위치시켜 안방에는 작은 장롱으로만 수납이
충분토록 배려했고 부부침실용 욕실은 후면 발코니 안쪽에 두어 창문으로
자연환기가 가능토록 했다.

이와함께 침실과 발코니의 높이를 같게 시공해 수요자들의 편의에 따라
확장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고려했다.

현대산업개발은 이번에 개발한 신평면을 올 하반기에 분양할 청주 하복대
현대아파트부터 적용키로 하고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을 경우 적용대상을
점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유대형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