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쿄=이봉구특파원 ]

도요타자동차의 96년도(96.4~97.3) 경상이익이 전년대비 82% 늘어난
6천2백억엔에 달할 전망이라고 일본경제신문이 16일 보도했다.

이는 부품회사인 아이신정기의 공장화재에 따른 감산으로 매출액이
1천6백억엔이나 줄었음에도 불구 최근의 엔저현상에 힘입어 수출채산성이
급격히 호전됐기 때문이다.

도요타자동차는 당초 96년도 평균환율을 달러당 1백5엔정도로 예상했으나
실제평균환율은 1백15엔선을 웃돌아 이부분에서만 1천5백억엔이상에 이르는
이익증가요인이 생긴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도요타는 엔화가 1엔 하락할 때마다 약 1백50억엔씩 이익이 증가하게 된다.

도요타자동차는 97년도 평균환율이 1백20엔대를 유지하면 98년3월결산
에서는 경상이익규모가 종전최고기록인 7천3백38억엔(90년도 6월결산)을
넘어 사상최고수준을 경신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