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의 새로운 주거단지로 각광받고 있는 경기도 용인시 신봉지구와
동천지구 21만평에 대한 택지개발사업이 올해 본격 착수된다.

한국토지공사(사장 이효계)는 지난 95년 8월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된
신봉.동천지구를 개발하기 위해 개발계획용역을 의뢰중이며 상반기내에
개발계획을 확정한 뒤 연말께 택지조성공사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신봉.동천지구는 수도권의 알짜배기지역으로 손꼽히고 있는 용인수지
1,2지구와 접해있는 데다 분당신도시와 가까워 청약대기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14만7천평 규모인 신봉지구에 3천4백가구, 6만4천평 규모인 동천지구에
2천60가구 등 모두 5천4백60가구의 아파트와 단독주택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토공의 한 관계자는 "현재 용역의뢰중이어서 정확한 아파트공급가구수는
정해지지 않았으나 대략 5천가구 정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인구 19만여명을 수용할 신봉.동천지구는 그동안 용인 수지1,2지구에 가려
큰 관심을 끌지 못해왔으나 최근 아파트값이 치솟으면서 개발시기와 아파트
공급가구수에 대한 청약대기자들의 관심이 높아져 있는 곳이다.

지역적으로 이 두지구는 수원 북동쪽 4Km, 분당 남서쪽 2Km지점에 위치해
있어 서울로의 출퇴근이 쉬운 곳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 지구는 또 경부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신갈-안산간고속도로의 분기점과
매우 가까워 교통의 요충지로 손꼽히고 있다.

특히 이곳에 입주하면 분당신도시에 들어선 각종 편익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분당선지하철을 이용하면 서울출퇴근을 보다 쉽게 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여기에다 주변경관이 뛰어나고 사업시행자인 토공이 자연친화형단지로
개발할 방침이어서 생활환경 또한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신봉.동천지구는 맞닿아 있는 수지 1,2지구와 함께 대단위
단지를 형성하게 됨에 따라 주거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평가된다.

< 고기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