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연말 한일그룹과 금융채권단간의 금융조건 합의로 인수절차가
마무리된 우성건설 (사장 김시웅)이 조기경영정상화를 선언하고 나섰다.

그동안 인수문제가 풀리지 않아 표류해온 우성건설은 한일그룹가족으로
새출발하는 올해 주택 1만6천7백75가구 공급과 매출 7천5백억원, 수주
1조4천억원목표 등의 의욕적인 올사업계획을 확정, 이를 달성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특히 이 회사는 사업구조를 주택사업위주에서 과감히 탈피, 토목
건축사업 등 각종 민관공사수주와 SOC사업에 적극 참여하는 등 사업영역을
다각화해 나가기로 했다.

우성건설은 아파트건설명문으로서의 이미지를 되살리기 위해 "인간중심.
환경중심.개성중시" 등 아파트건설 3대전략을 수립, 경쟁업체와 차별화해
나갈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이 회사는 다양한 신평면개발과 복층형 설계구조도입을
실현하는 한편 쓰레기처리시설의 개선, 마감재고급화, 단지안전 강화 등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김시웅 사장은 "올 한해는 재도약을 다지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전국에 16만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해온 아파트건설명문회사의 이미지를
되살리기 위해 전사원이 열심히 일할 각오"라고 밝혔다.

< 고기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