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풍납동 2만4천여평의 강변지역에 원하는 기간만큼 살수있는 평생임대
주택 단지가 건설된다.

한국예건(사장 최문섭)은 서울 송파구 풍납동 398 극동아파트 인근부지에
다가구 빌라 아파트등 다양한 형태의 고급임대주택 2천여가구를 건설키로했
다고 26일 밝혔다.

또 대형상가 학원 음식점 주차장등 편익시설을 넣어 자족기능을 갖추기로
했다.

삼표레미콘 등이 자리잡고있는 이 곳은 강원산업 소유로 인근에 아파트단지
병원등이 잇따라 들어서면서 강변주거지역으로 급부상하자 한국예건에 사업
을 맡겨 개발하고 있는것이다.

특히 올림픽도로와 붙어있는 지역에는 70~90평형대의 대형평형이 들어가는
50층이상의 초고층 임대아파트를 짓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이들 주택의 임대방식은 기존과 달리 입주자가 원하는 만큼 임대계약을 맺
고 보증금인상은 시세와 관계없이 임대차보호법이 정하는 범위(2년마다 5%)
안에서 이뤄지는게 특징이다.

한국예건은 이를위해 우선 2천평의 부지에 30평형의 고급임대형 빌라 76가
구를 오는 3월에 착공할 계획이다.

19가구씩 4개동으로 나눠져 건설되며 완공시기는 오는 11월이다.

이중 5층으로 건설되는 3개동은 1층에 상가가 들어가는 미니주상복합 형태
이며 나머지 1개동은 4층으로 지어진다.

임대가격은 가구당 1억원이상으로 잡고있다고 한국예건은 밝혔다.

한국예건은 이어 1천2백평의 부지에 빌라형 임대주택 50가구(3개동)를 올해
말 추가로 건설할 방침이다.

나머지 부지에서는 대형 주상복합아파트등을 연차적으로 짓기로하고 선진국
의 개발 및 임대사업방식을 파악하기위해 실무팀을 미국에 파견중이다.

장기임대자들을 위해 내부인테리어를 옵션별로 달리하고 5년이상 임대한뒤
분양을 받을수도 있다고 한국예건은 설명했다.

이곳은 한강변을 끼고있고 올림픽공원 중앙병원 잠실롯데월드등이 가까이에
있다.

또 지하철 2호선 잠실역과 5호선 천호사거리역까지 차로 10분거리에 있는등
교통여건도 괜찮은 편이다. (02)569-9393 < 김철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