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오는 4월 1일까지 식품안전기준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유럽연합
(EU)산 육류 수입에 제한을 가할 것이라고 미농부부의 한 관리가 23일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농무부가 지난 17일 EU 15개 회원국에 경고
서한을 발송했다"고 말했다.

경고 서한에서 미국 정부는 지금까지는 면제돼 오던 EU산 육류에 대한
검역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정부의 강경 방침은 다음달 3일 열리는 미-EU간 식품안전기준 상호
인정 협상을 앞두고 나온 것으로 EU에 대해 조속한 협상타결을 촉구하는
의미를 갖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