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북한은 오는 29일께로 예정된 4자회담 설명회와 동시에
미.북 준고위급회담을 시작할 방침인 것으로 6일 알려졌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미국과 북한은 지난 연말 뉴욕접촉을 통해
잠수함사건을 마무리하면서 미.북간 준고위급회담을 열기로 합의
했다"면서 "이 회담은 4자회담 설명회가 열리는 기간동안 함께
열리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미국과 북한은 이번 주말께 뉴욕에서 실무접촉을
갖고 4자회담 설명회와 함께 준고위급회담의 대표단에 대해 최종
결정할 것"이라면서 "현재로서는 설명회에 참석할 찰스 카트만
미국무부 동아태담당 부차관보와 김계관 북한외교부부부장이 준
고위급회담의 수석대표로 참석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말했다.

미국과 북한은 준고위급회담을 통해 제네바 합의사항인 미군유해
송환,미사일협상및 상호연락사무소 개설문제등 미.북간 양자현안과
남북대화 진전문제등을 집중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 이건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7일자).